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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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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30. 16:07 글/오리
자부무학교는 상당히 넓은 곳이었다. 마을 하나 정도... 아니 도시의 구 정도 넓이를 지닌 곳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했다. 산에 둘러쌓인 분지 지형이지만 갑갑하다는 느낌은 전혀들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넓은 만큼 다른곳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한편이었다. 무인들에게는 그다지 문제되지않지만 말이다.
"에, 그러니까 저쪽이 구무숙이려나?"
자부숙을 나와 다리를 건넌 천군은 다리 근처에, 정확히는 호수의 물이 강으로 빠지는 곳에 위치한 건물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다리 근처라 했으니 저쪽이 맞으리라. 그리 생각한 천군은 다리에 힘을 주고 달리기 시작했다. 벌써 3시간째 계속 서있던 탓인지 한시라도 빨리 숙사에가서 짐을 놓고싶은 기분이었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앞으로 3시간정도는 괜찮지만 기분문제란 것이다.
시속 30km정도의 꽤나 빠른 속도로 달려 구무숙에 도착한 천군은 숙사장이 있을만한 건물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숙사장이 있는 곳을 찾기위해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천군의 눈에 보이는 구무숙은 숙소라보기엔 어딘가 난잡해보이는 곳이었다.
여러가지로 뒤섞였달까, 그도아니면 개성이 지나치달까... 여러가지 의미로 설명하기 힘든 곳이었다. 여기가 진정 직원숙소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니 말 다했으리라
"여기가 진짜 구무숙이려나...?"
난감해하는 천군이 다른곳을 찾아볼까 하며 몸을 돌리려던 순간
콰쾅!
숙사 건물 한켠을 부서지며 요란한 굉음이 들려왔다. 폭음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린 천군의 눈에 보인것은 새하얀 도복에 검은띠를 멘 사내와 아까 입구근처에서 난동을 벌였던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둘은 서로를 향해 발과 창을 죽일듯한 기세로 휘두르며 외쳤다.
"야 이짜샤! 그새를 못참고 십왕숙의 검호회를 건든거냐!!"
"그쪽이 먼저 시비걸었다니까! 그보다 여차하면 때려죽이겠다."
"너도 패죽일 기세로 휘두르고 있잖아!!"
사내는 그리말하며 발목을 이용해 창대를 걸어 자신의 정수리로 떨어지는 창를 걷어내고 창대를 밟아 얻은 반발력을 이용하여 여인의 관자놀이에 발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여인도 당하지 않겠다는듯 주저앉아 발차기를 피하며 창으로 땅을 훑었다.
"큿!"
창대에 맞아 넘어지는 사내는 재빨리 팔을 뻗어 땅을 짚고 그녀의 턱을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아슬아슬하게 고개를 젖혀 발차기를 스치듯 피하는 여인, 즉각 반격으로 이어가려는 순간-
"어라-?"
여인은 몸에 힘이 풀린듯 주저앉아버렸다. 힘을 주려해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시야가 흐트러지며 안정되지 않았다.
"몸에 힘이..."
"스치듯 맞은게 득이 되었군"
사내는 아까 창대에 맞은 부위를 문지르며 일어나 여인에게 다가갔다. 아까 발차기가 스치면서 뇌를 흔든데다가 급격히 머리를 젖히면서 그 흔들림이 더해진 것이었다.
만약 이러한 우연이 아니었다면 여인을 제압하는데 한층 더 시간이 걸렸으리라... 아니 제압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학년석차 상위권, 특히 수석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그럼 이 녀석을 어쩔... 응?"
사내는 뇌가 흔들려 움직이지 못하는 여인을 어찌할까 고민하던 중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그의 눈에는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있는 한명의 소년, 왕천군이 보이고있었다.
"이봐 거기, 이쪽엔 무슨일이지? 이쪽은 학생숙사가 아니라 직원기숙사인데"
"아, 저기. 오늘부로 이곳 구무숙에서 지내게 될 보결 입학생 왕천군이라고 합니다."
"신입생이 이곳에?"
"네, 연아선생님께서 이곳 숙사장님께 말씀드려놨다고 하셨습니다"
"숙사장님께? 나는 아무말도 못들었다만."
"예?"
숙사 책임자로 보이는 사내의 말에 천화는 당황했다.
"그럼 전 어떻게 되는 거죠?"
"연아 선생님이 그리말하셨다니 일단 숙사장님을 찾아뵈야 할듯하지만..."
사내는 말끝을 흐리며 천군과 여인을 번갈아 보았다. 자신은 할일이 있다는 일종의 무언의 시위인듯했다.
"도와드릴까요?"
"아니, 아직 숙사의 동료가 될지 아니될지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도움 받을 수는 없지. 그래도 숙사장님이 계시는 곳은 가르쳐줄게- 저기 끝쪽에 보면 혼자 외딴곳에 떨어진 건물 보이지?"
"아... 네"
사내의 말에 천군은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보았다. 구무숙의 건물들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건물- 아니 숙사라기보단 목적 자체가 다른 건물이었다.
"저기 저 건물에서 최고장인을 찾으면 그분이 숙사장님이시다."
"장인이요?"
"그래, 구무숙의 숙사장이신 이군님은 자부무학교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야장이시지. 무기를 쓰는 무인치고 그분의 무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거다. "
사내는 자랑스럽게 말하며 쓰러진 여인을 들쳐메고 다른곳으로 향했다.
"아참, 숙사장님께 신고하고 승낙받고 나면 저쪽 건물에 와서 날 찾아라. 난 구무숙의 학생대표 한라산이다."
사내, 한라산은 그리말하고는 이름모를 여인을 데리고 아까말한 건물로 사라졌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천군은 아까 한라산이 말한 그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말한 건물에 도착한 천군은 건물 밖에서도 확실히 느껴지는 열기에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그간 단련하면서 더위에는 익숙해졌다 생각했지만 역시 공방의 열기는 차원이 달랐다.
밖임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열기는 다른사람의 접근을 거부하듯 후끈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천군은 이 안에 있는 숙사장을 만나야만 했기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입구에서 들어와 몇걸음 옮긴 그 순간- 아까 느낀 열기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열기가 천군의 피부를 휩쓸었다. 순간 가벼운 화상이라도 입을까 싶은 열기-
그야말로 이곳은 장인의 공간, 장인이외의 존재를 배제하는 결계. 천군은 이 열기에 자신도 모르게 발을 물릴뻔 하였으나 열기를 뚫고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느꼈다.
홍련의 불길이 일렁이고 청명한 금속음이 울려퍼지는 이곳에서 천군은 단하나 다른것을 느낀것이다.
홍련이 아닌 청백불길, 청명한 금속음이라기보단 이미 완성된 종과도 같은 청아함이 흘러넘치는 소리-
천군은 그 소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의 작품에 열중하고있는 장인들 수십명을 지나쳐 천군은 드디어 다른 장인들과 다른 소리를, 다른 불꽃을 일으키고 있는 장인을 볼 수 있었다.
천군은 그 장인이 푸른 불꽃속에서 그 장인은 새빨갛게 달궈진 쇳덩어리에 망치를 두들겼다. 마치 종소리와 같은 청명한 소리가 울려퍼며 칼로서의 형태를 갖춰갔다.
천군은 작열하는 열기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그저 그가 만들고있는 칼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쇳덩어리였던 물건은 날만세우지 않았을뿐, 엄연히 명검으로서의 예기를 발하고 있었다.
일련의 작업끝에 이 사람이 최고장인이라 확신한 천군은 그에게 인사하며 외쳤다.
"구무숙 숙사장님께 인사드립..."
"야, 임마! 속빈 칼 만들지 말랬지!"
파콱!
호롱박이 깨지는 소리와함께 그 안에 있던 내용물이 사방으로 비산했다. 안에들어있던것은 물, 차가운 물이 사방으로 비산하며 장인과 천군의 몸을 흠뻑 적셨다.
물에 젖은 장인은 호롱박에 맞은 뒤통수를 쓰다듬으며 곤란한 표정과 함께 입을 열었다.
"뭐가 문젭니까 최고장인-"
"임마 내가 지난번 부터 그런식으로 검심 있는듯없는듯한 검 만들지 말랬지? 외장이 튼튼하다고 강도에 문제 없는줄 아냐!"
"하지만 전 주문대로..."
"주문대로라고해도 그딴 쓰레기를 만드냐? 힘싸움하면 곧장 부러질 칼을!"
"아니, 그정도까진..."
최고장인의 말에 뭐라 반박하려던 장인은 순식간에 자신이 있는 자리로 온 장인을 보고 놀란 나머지 만들고 있던 칼을 뻗었다. 날은 세우지 않았다하나 자체적으로 발하고있는 예기만 해도 제법 위험한 정도였다. 그러나 최고장인이라 불린 사람안 자신을향해 뻗어지는 칼을 가볍게 잡으며 '접어'버렸다.
장인의 손에 들려있던 칼은 마치 종이라도 되는지 깔끔하게 반으로 접혀진 후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심이 약하면 이렇게 부러지는게 아니라 접혀지게 된다. 아무리 가벼운 칼을 원했다하더라도 심이 약한녀석을 만들면 안되는거다 이것아!"
최고장인은 장인에게 반성하란 의미로 이마에 춉을 날린 후 그가 만든 검을 다시 화로에 집어넣었다.
"그런데 넌 누구냐? 누구길래 물에 흠뻑 젖은채 공방에 들어와있는게냐?"
"...구무숙의 숙사장님께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구무숙에서 신세지게될 왕천군이라 합니다"
최고장인의 질문에 답을 한 천군은 눈에 들어간 물을 닦아내며 최고장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이 20대 중후반 가량으로 보이는 어딘지 한량같아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 이것이 왕천군이 느낀 구무숙의 숙사장이자 최고장인인 그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잠시 후, 젖은 얼굴을 닦을 수건을 가져온 최고장인은 물에빠진 생쥐꼴을 하고있는 천군을 보며 재밋다는 표정으로 큭킁거리며 수건을 넘겼다.
"큭큭큭 미안하구만 물을 뒤집어쓰게해서-"
반성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않는 그의 말에 조금 불만을 표하는 천군이었지만 그렇다고 받은 수건을 내던질순 없는 노릇이었기에 얌전히 수건을 받아 머리와 얼굴을 닦았다 옷의 경우 여기서 어떻게 할 수 없었기에 마를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큭큭큭, 웃어서 미안. 내가 좀 웃음점이 낮거든. 내 소개를 하지. 이곳 자부무학교에 있는 백천공방의 최고장인이자 구무숙의 숙사장인 이군이라고한다. 네가 연아가 말한 보결입학생 맞지?"
"네"
"연아도 말했겠지만 입학 축하한다. 요즘 겉 멋든 놈들이 많아서 너처럼 성실하게 무를 단련하는 놈이 적어서 말이다"
"그걸 어떻게 아시죠?"
"네가 시험때 시범보이는걸 봤거든 비록실수가 많았지만 네가 펼치는 이화창과 육합대창은 겉멋든 녀석들이 펼치는 것에 비해 흔들림이 중심이 잡히고 기본에 충실했으니 인상에 안남을리가 없지. 뭐 그래도 기본 실력이 떨어졌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앞서 합격한 녀석들 중에 미친놈이 많아서."
"아하하..."
군의 말에 천군은 좋아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진심으로 난감해했다. 분명 자신이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된것은 좋아해야하나 반대로 말하면 그들이 쫓겨나지 않았다면 이 학교에 입학 할 수 없었을것이란 말도 되었으니까 말이다.
"뭐 그렇게 주눅들 필욘 없어. 보결이 30번째 안에란건 대부분 다음에 도전하면 합격하는 수준이니까말이야"
군은 그렇게 천군에게 위로아닌 위로를 하며 등을 두드렸다. 야장이라 그런지 말라보임에도 불구하고 그 손에는 상당한 힘이 실려있었다.
"자, 그럼 정식으로 등록하기위해 일단 가볼까?"
"어디로요?"
"내 방, 다른 숙사는 요새 휴대용 단말기로 바로 등록하는데 나는 공방에서 일하다보니 자주 고장나서 말이야. 내방에 있는 컴퓨터로 직접 등록해야해"
확실히 저런 초열超熱속에서 버틸만한 휴대용 단말기는 없으리라 평균온도 80도에 때때로 100도에 육박하고 건조함과 습함이 수시로 바뀌는 저곳에서 섬세한 기계가 어찌 버틸까?
"가끔은 특별주문도 고민중인데... 조건맞추기가 까다로워서 말이지"
"단말기요?"
"아니 핸드폰"
천군은 군의 말에 당황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단말기얘기에서 왜 폰 얘기로 넘어간 것인가? 뭔가 있는 사람들은 괴짜라던데 그 말이 사실인듯했다.
어느샌가 아까 한라산이란 사람이 말한 건물에 도착한 군과 천군은 건물입구에서 목에 '저는 폭력녀 입니다'라는 팻말을 걸고있는 한명의 여인을 볼 수 있었다. 아까 한라산이라는 사내에게 제압당했던 여인이었다. 군은 그런여인을 향해 말을 걸었다.
"또 싸우다가 한라산이에게 걸린거냐?"
"어, 사부 벌써오셨어요? 오셨으면 점혈 좀 풀어주세요. "
"이놈아 벌은 제대로 받아야지"
"하지만 전 잘못한게 없는걸요!"
"예끼, 아무리 칼자랑하는 애들이 싫다지만 발끈도 적당히 해야지-"
"하지만 전에 사부가 말씀하셨잖아요. 주먹은 무의 근원이고 창이야 말로 만병지왕. 칼을 만병지왕이라 말하는 멍청이는 맞아도 싸다고."
"내가 그런말 했던가...?"
여인의 말에 살짝 당황한표정과 함께 뺨을 긁적이는 군, 아무래도 기억이 나지않는듯한 표정이었다.
"지난번 숙사 대연회때 그렇게 외치셨으면서-"
"술만들어가면 기억이 날아가서 말이야"
머쓱해하며 말하는 군은 재빨리 손을 놀리며 여인의 몸 이곳저곳을 가격했다. 혈도를 가격한 것인지 이내 팔을 든 여인은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팻말을 내팽겨 치며 외쳤다.
"한라산 다시한번 붙...!"
"진정좀해라-"
빡-
요란한 소리와함께 여인은 머리부터 땅에 꼬라박으며 쓰러졌다. 그런 군의 행동에 천군은 경악하며 쓰러진 여인과 군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신경쓰지마 저정도로 뇌진탕을 일으킬만큼 약하게 단련시키지 않았으니까-"
군은 쓰러진 여인을 넘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천군도 군의 뒤를 따라 여인을 넘어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어딘지 너저분해보이는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건물안은 상당히 깔끔하고 단정했다. 다만 종종 커다란 구멍이나 날카로운 것에 긁힌듯한 자국이 보이긴했지만 천군은 애써 외면하려했다.
그리고 숙사장실이란 팻말이 걸린 방에 도착한 군은 문을 활짝열며 외쳤다.
"라산아, 컴퓨터 켜라- 신입 등록한다"
"진짜 우리쪽 신입입니까?"
"그래, 뭐 일단 저쪽 숙사가 재건축때까지만이겠지서도- 엄연한 신입이다"
군의 말에 한라산은 컴퓨터를 켜며 천군을 향해 말했다.
"아까도 봤지만 정식으로 환영하마. 자부무학교 6학년 구무숙학생대표인 한라산이라고한다. 잘 부탁한다"
"예 방금도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보결로 들어온 신입생인 왕천군이라고 합니다"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천군, 그때 행정실문이 활짝 열리며 아까 쓰러졌던 여인이 모습을 드러내 외쳤다.
"다시한번 싸우자 한라..."
"전사태권도 비틀어뒤차기-!"
한라산은 여인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책상을 밟고 올라 단숨에 그녀의 앞에 선 후 그대로 그녀의 명치를 향해 뒷차기를 날렸다.
일반적인 뒷차기만으로도 위험할터이나 회전까지 가미된 이 뒷차기는 여인을 날리는 것도 모자라 벽을 부수고 여인을 밖으로 날려버렸다.
방금 그 일격에 기절한 것일까? 여인은 벽의 잔해보다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않았다.
여인이 움직이지 않는것을 확인한 한라산은 발을 내린 후 군을 향해 말했다.
"숙사장님 또 점혈 우림이 풀어 주셨죠?"
"뭐, 그정도면 됐지 않아?"
"전혀요- 보셨잖아요 방금도 저한테 시비건거 보셨잖아요."
"우리 숙사에서 저녀석이랑 정면으로 붙어볼만한 녀석 별로 없잖아 그래서 아냐?"
"숙사장님도... 제자라고 너무 감싸드신다고요."
한라산은 고개를 저으며 천군을 향해 말했다.
"저 쌈쟁이 녀석의 이름은 신우림, 3학년이다. 우리 숙사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으면 좋게든 나쁘게든 저녀석 눈에 들지 않는게 좋아-"
"아... 네"
천군은 한라산의 말에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으로 기절중인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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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