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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3. 12:41 글/오리
중원 곳곳에 있는 수많은 문파와 세력을 누르고 천하에 군림한 군황성, 그 군황성 안쪽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막앗!!"
"군황성의 정예가 고작 애송이 하나도 못막는거냐!"

군황성의 내성을 지키는 수황대는 지금 무척이나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유는 단 하나-
만년한철로 만들어진 봉야문을 깨부수고 뛰쳐나온 한명의 청년을 막기 위함이었다. 내공이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몸놀림은 여느문파의 경공 못지 않았고 주먹에 실린 권력은 일류고수인 조장급도 감당하기 힘들정도였다.
결국 그 소란에 대주며 남아있던 장로이 나서자 수황대는 저 청년이 이내 제압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착각에 불과했다.
청년의 몸에서 홍금색의 기운이 발하자 대주들은 일권을 버티지 못하고 날려졌으며 고강한 장로들도 스무초를 채 버티지 못한채 제압당해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비록 혈야의 토벌로 주력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사이라하나 크나큰 치욕-
수황대는 청년을 잡고자 포위검진인 중천검벽진을 펼쳤으나 완성하기 직전에 돌연 무지막지한 기술을 펼쳐 검진의 한축을 완전히 붕괴 시키고 그곳으로 빠져나와 군황성 정문을 박살낸 후 한자루의 검을 두고 사라졌다.
얼마 뒤, 혈야를 토벌하고 온 군황성의 성주 군림공 능천악은 청년이 남긴 검과 그 검 밑에 꽂혀있던 전서를 보고는 웃더니 추격을 중지시켰다.
천하제일세 군황성의 성주 군림공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청년이 남긴 검은 군림공의 애검이자 군황성의 상징인 팔황이 되었으며 군림공은 봉야문이 있던 자리를 통째로 파묻어 무덤을 만들었다.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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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무란